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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한 어부가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소에 잘 잡히지 않는 대어를 낚아보겠다고 다짐하며 배를 띄웠습니다. 몇 시간 동안 열심히 미끼를 던지고 기다렸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친 마음에 그는 고기잡이를 포기하고 바다에 수영하러 들어갔습니다. 수영을 하다 보니, 한 마리 물고기가 다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인간 씨! 왜 이렇게 수고를 하면서 낚시를 해요?” 물고기가 물었습니다. 어부는 조금 놀랐지만, 대답했습니다. “나는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 왔어!” 물고기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도와줄게요! 나를 잡아보세요!” 어부는 얼떨결에 물고기를 낚시로 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물고기가 갑자기 수영을 하며 도망가자 어부는 크게 소리쳤습니다. “안 돼! 나는 너를 잡으려 했던 게 아닌데!” 물고기는 뒤돌아보며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바다에서 하는 게임이야! 너는 낚시, 나는 도망!” 결국 어부는 물속에서 물고기와 함께 놀다가, 바다에서 가장 엉뚱한 바다여행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엔 어부와 물고기가 서로의 수영 실력을 자랑하며 바다를 누비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어부는 “이제는 바다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났구나!”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