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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직장인이 아침 일찍 출근을 길게 미루고 늦잠을 자게 되었다. 급하게 일어나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출발하려던 찰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버렸다. 결국 그는 계단을 뛰어내려야 했다. 바닥에 늘어진 넥타이를 더 강하게 조이며 사무실에 도착하니 이미 모든 동료들이 회의 중이었다. 그는 숨도 가쁘고 땀으로 범벅이 되어 퉁퉁 부풀어 오른 얼굴로 회의실 문을 열었다. 모든 눈이 그에게 쏠리는 순간, 그는 긴장감을 낮추기 위해 유머로 상황을 넘기기로 했다. “여러분, 저는 방금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좋은 아이디어를 위한 계단을 타고 올라왔습니다!”라고 외쳤다.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며 “근데 속도는 잘 안 나오네!”라고 응수했다. 동료들은 그를 바라보며 “전혀 코미디언 같은 모습은 아니야!”라고 조롱했지만,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그 다음은 슬립 갭을 타고 내려가도 될까요?”라고 다시 웃겼다. 회의가 끝난 후, 반전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회사 상사가 사무실에서 들어오며 덤덤하게 말했다. “다들 전략 회의 중이었는데, 가장 아이디어가 맘에 드는 건 원래 엘리베이터 고장나서 분출한 울부짖음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이 주제로 늦게까지 회의합시다!” 직원들은 다시 웃음이 터졌고, 그는 이미 그 계단에서 쥐가 나며 주변 동료들을 초대로 다음 핑계를 고민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