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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수영을 배우기 위해 수영장에 갔던 나. 선생님이 "자, 이제 물 속으로 잠수해 보세요!"라고 하자, 나는 자신 만만하게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물이 너무 차가워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주위에서는 모두 나를 보고 웃고 있었고, 나는 부끄러운 마음에 물속에서 꼭꼭 숨어있으려 했다. 그때 한 친구가 들어와서 나를 건져 올렸다. "야, 너 뭐 하는 거야?"라고 물으니, 나는 얼른 대답했다. "사실, 시험 중 공부한 방법을 실천 중이었어. '물속에서 잠수하면 더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서!" 친구는 빵 터지며 말했다. "그럼 나는 지금부터 물속에서 공부할래!" 그 후로도 나는 참 많은 경험을 통해 ‘공부’보다는 ‘실제’가 더 중요한 법이라는 걸 배웠다. 지금은 수영을 잘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잊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그 날 내가 물속에 숨었던 건 ‘대학에서의 약속’과 비슷했나? 잠수는 잘 한다고 했지만, 시험에서의 실수는 그 후에도 계속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