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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오늘 저녁에 뭘 먹을까?" 아내가 대답했다. "네가 원하는 걸 먹으면 돼." 남자는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그럼 피자를 시켜줘!" 아내는 웃으며 말한다. "좋아, 그럼 네가 시켜!" 남자는 잠시 고민하다가 전화기를 들며 말했다. "모두가 나의 외식 선택을 존중해주기를!" 그러자 아내가 적반하장처럼 말했다. "그럼 너도 내가 하는 주방 업무를 존중해주렴!" 남자는 어쩔 수 없이 피자를 시키기로 하고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피자 주문할게요." 잠시 후, 아내가 부엌에서 소리쳤다. "너무 길게 고민 없이 빨리 결정했으니, 이번 피자는 너가 아닌 내가 만들어!" 남자는 놀라며 말했다. "뭐? 내가 하는 대로 존중해준다고 하지 않았어?" 아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니까 너의 피자 선택은 인정하지만, 주방의 왕은 나야!" 결국, 금방 만들어진 피자를 볼 수는 있었지만, 맛은 애매했다. 남자는 끓어오르는 피자 위에 올려진 주방의 왕의 자존심을 확인하며 말했다. "다음부터는 그냥 외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