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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와 강아지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강아지가 말했어요. "너는 왜 그렇게 항상 높은 곳에 앉아 있는 거야?"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왜냐하면 나는 세상을 내려다보는 힘이 필요하니까." 강아지가 다시 물었어요. "그럼 나처럼 땅을 뛰는 건 왜 안 해?" 고양이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어요. "나는 이미 뛰어다닐 만큼 뛰었거든. 이제는 높은 곳에서 멋진 풍경을 즐기는 중이야." 강아지가 궁금해하며 또 물었어요. "그럼 몇 번이나 더 뛸 건데?"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어요. "사실 알아? 나도 많이 뛰었지만, 정작 나는 높은 곳에서만 멋진 경치를 봐." 강아지가 턱을 갸우뚱하며 말했어요. "그럼 너에게는 땅에서 뛰는 나의 자유가 부럽겠네?"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아니, 나는 이미 모든 경치를 다 봤어." 강아지는 자랑스럽게 대답했어요. "그러면 나에게도 한 번 가르쳐줘. 그럼 나도 높은 곳을 즐길 수 있어?" 고양이가 눈치를 채고 대답했어요. "아니, 너는 그냥 뛰는 게 더 재밌어. 높이 올라가면 다리가 아플걸?" 강아지가 반가워하며 말했다. "그렇구나! 그럼 너는 계속 높은 곳에, 나는 계속 뛰어다닐게!" 고양이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결국 당신은 땅에서 나를 뚜벅뚜벅 따라다니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