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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왔다. 이 까마귀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지켜보느라 바빴다. 그러던 중 한 집의 주인이 "엥? 왜 나의 고기를 훔쳐갔지?"라고 소리쳤다. 까마귀는 생각했다. "아, 나도 이제 고기를 훔치는 악당이 되는 건가?" 그렇게 결심한 그는 그날 이후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까마귀가 날아다니다 보니 앞에 검은 나무가 있었다. 그는 신기하게도 나무를 보고 "이게 뭐지? 나도 검은 나무처럼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까마귀는 나무처럼 가만히 있으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 나무네요!"라며 지나쳤다. 까마귀는 대답했다. "아니, 나도 생명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귀찮아하며 그냥 지나갔다. 결국 까마귀는 그 나무가 되기로 결심했다. 시간이 지나고 까마귀는 나무처럼 변해 버렸다. 결국 사람들은 나무를 보고 "어, 이 나무는 왜 까마귀처럼 생겼지?"라며 이상해하더니 끝내 지나치지 않았다. 까마귀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나무가 고민할 필요가 없네!"라며 자족했고, 다행히도 그 후로는 다시 하늘을 날며 까마귀로 살아가기로 했다. 결국 까마귀는 아침마다 사람들에게 "너희가 나무를 알아보지 못했네!"라고 외쳤고, 사람들은 그 대답에 계속해서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까마귀는 나무처럼 지내는 대신 그저 날아다니며 자신의 존재를 즐겼다. 끝에서 "...결국 그대로인 거네!"라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