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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농부가 바나나 농장에서 하루 종일 힘겹게 일하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부엌에서 바나나를 잘라 과일 샐러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농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내는 그에게 바나나가 너무 맛있게 익었다고 자랑했다. 농부는 흥미가 생겨 샐러드를 한 접시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아내가 샐러드를 가져와 맛을 보니, 바나나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농부는 화가 나서 물었다. "바나나는 어디 갔어?" 아내는 웃으며 대답했다. "너무 익어서 바나나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나 봐. 그래서 혼자 여행을 떠났어!" 농부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러니까 바나나가 사라진 건가?" 아내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응, 바나나는 이제 바나나라니까!" 농부는 잠시 생각하다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는 바나나를 더는 찾아야 하지 않겠네, 여행할 수 있도록 그냥 놓아둬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