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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날,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보며 신중하게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가 새를 잡으려는 모습에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바로 그의 비밀 작전은 '사냥'이 아닌 '정원 가꾸기'였다! 고양이는 주인이 미처 모른 채, 마당의 잡초들을 고분고분하게 뽑고 있었던 것. 이 모습을 본 주인은 '고양이가 나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다니!' 하고 감동하지만, 잠시 후 고양이는 뽑은 잡초를 다 먹어치우고 말았다. 주인은 절망했다. "이런 식으로 정원 가꾸기를 할 줄이야…" 그때 고양이는 주인의 바란스를 비웃듯이 더 정교하게 잡초를 뽑으며 자원봉사자가 되어갔다. 결국 주인은 고양이에게 '정원 마스터'라는 호칭을 붙이게 되었다. 고양이는 그렇게 '잡초 사냥꾼'에서 '정원 가꾸기 전문가'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정원보다 주인의 소파를 더 주의 깊게 가꾸고 있다는 사실, 주인은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