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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 마을에서 가장 소문난 게으름뱅이 고양이인 찡찡이가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듣게 됐어요. "그 녀석은 하루종일 자고만 있네, 왜 그렇게 게으른 걸까?"라고 말하는 소리에 찡찡이는 의아해졌어요. "내가 언젠가 바쁜 척을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한 찡찡이는 결심했죠. 그 다음 날, 찡찡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에서 바쁘게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나비를 쫓고, 나무에 오르며, 심지어 개구리와 이야기도 나누었죠. 그러자 마을의 다른 고양이들이 찡찡이를 보고 말했어요. "와, 너 정말 열심히 사노라!" 하지만 찡찡이는 마음속으로 "곧 다시 자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날 저녁, 파티에서 다른 고양이들이 그를 칭찬하며 축하하자 찡찡이는 곧바로 변명을 했어요. "내가 사실 바쁜 척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해야! 원래 나는 그냥 바쁜 꿈을 꾸고 있었을 뿐이야!" 그 말을 듣고 다른 고양이들은 서로 웃으며 말했어요. "고양이가 게으르다는 건 그저 그 방식으로 노력하는 거야!" 마지막에는 찡찡이가 요즘은 꿈속에서 바쁘게 뛰어다닌다고 하여 다시 한 번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답니다.